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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혁 엄마 "아들 고생시켜 미안, 다음 생엔..."

2023.01.02 10:47  
ENA 예능 '효자촌'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장우혁 모친이 집안을 일으킨(?) 아들의 희생에 대해 고마워했다.

지난 1일 방송된 ENA 예능 '효자촌'에서는 아들과 데이트를 나선 장우혁과 그의 모친이 서로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먼저 장우혁 어머니는 아들과 시간을 보내는 중 "다음 생에 만날 땐 너와 내가 바꿔 만나자. 너한테 빚 많이 지고 살았으니 나는 자식으로 너는 엄마로 다음 생에선 빚 갚겠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MC 양치승은 "저 역시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다음 생에 꼭 내 딸로 태어나 달라'고 말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우혁 어머니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회사를 하다가 부도가 났었다. 사회생활을 안 해봐서 어디 가서 돈 벌 줄도 모르고, 몸이 약하니까 막일도 못하고, 아는 게 없으니까 못 하고. 그래서 자식들 고생을 많이 시켰다"고 애석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1993년도 부도가 났고 아들이 H.O.T로 1996년도부터 활동을 했다"며 "나오자마자 애들이 잘됐고, 아들 덕분에 고생을 면했다"고 떠올렸다.

또 장우혁의 모친은 "자신의 어깨가 얼마나 무거웠겠냐. 18~20살에 좋은 것 안 하고 싶었겠냐. 물어보니 '좋다'더라. 그때 H.O.T. 할 때 그래도 그 정도 되면 다 외제차 타고 그랬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다들 외제차를 타고 다닐 때 우혁이는 쏘나타를 10년을 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걸 잊을 수 없다.
그렇게 절약해서 살았기 때문에 제가 미안하지 않겠냐. 우혁이에게 한 번도 그런 말을 해본 적이 없다. 이번 기회 와서 저절로 말이 나오더라. 항상 빚을 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을 때 하도 울어서 눈물이 말라 안 날 줄 알았는데 난다"며 아들 앞에서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