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복권에 4번이나 당첨돼 약 59억원을 거머쥔 행운의 남성이 거액 당첨과 이로 인한 복권 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1999년부터 25년간 복권에 4번 당첨된 마이크 루치아노(55)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선술집을 운영하는 루치아노는 1999년 처음으로 복권에 당첨,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를 획득했다.
이어 2016년 300만 달러(약 38억 3000만원), 2021년 50만 달러(약 6억 4000만원), 그리고 지난 1월 100만 달러(약 12억 8000만원)까지 차례로 당첨됐다.
이로써 루치아노는 총 460만 달러(약 58억 7000만원)의 당첨금을 거머쥐었다. 이후에도 긁는 복권과 추첨 등을 통해 몇 차례 더 당첨되기도 했다고.
자신이 축복받았으며 운이 좋다는 것을 안다는 루치아노는 사실 과거 복권 중독, 도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고.
그는 "복권 당첨은 분명히 매우 도움된다. 가족에게 도움되고, 인생에서 작은 휴식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도 복권으로 돈을 따는 데 단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루치아노는 "돈을 따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소비 습관을 통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많은 돈을 따지만, 생각만큼 많지가 않다. 당첨금은 꽤 빨리 소진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확천금을 노리며 도박하는 이들을 향해 "큰돈을 버는 것이 항상 성공하는 게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살면서 많은 복권을 구매했다는 루치아노는 이제 복권 구매를 통제하고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로 복권 중독의 위험성 때문이다.
그는 "이제 (복권 구매를) 그만두거나 줄여야 할 것 같다. 몇 년 동안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저는 여전히 운이 좋다. 그럼에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금 재정적으로 좋은 상태인데, 미래에 돈을 모두 잃었다는 이야기를 가진 사람 중 한 명이 되지 않고 싶다. 그런 일이 일어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루치아노는 "인구 약 4만4000명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데, 복권에 당첨되면 모두가 알게 되고 내가 술집 사장이라는 것도 다 알려진다"며 난감함을 표했다.
끝으로 루치아노는 "4번의 복권에 당첨되는 건 놀라운 일이다. 모든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면서 이번 여름에 이탈리아로 여행가기 위해 저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