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달리는 고속버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현대자동차가 고속버스를 사무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차량을 출시해 '달리는 차에서의 업무'가 가능해졌다.
현대차는 국내 최초 양산형 이동식 사무공간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19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는 지난해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쇼카'로 전시되며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이후 같은해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팀에 2021년 K리그 우승 및 사상 첫 5연패 달성을 기념해 '유니버스 작전지휘차'로 전달됐으며 올해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도 전시된 바 있다.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고속버스인 유니버스를 사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차량으로 승객들은 이동과 함께 다양한 업무 수행은 물론 차별화된 휴식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내부는 곡면과 직선의 조화로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줄이 없는 코드리스 블라인드, 밝은 색상의 강화 마루 등 고급스러우면서 실용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해 품격을 높였다.
특히 차량 안에서 개인 업무 및 소그룹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차량 내부를 △개인업무 공간 △그룹 협업 공간 △수납 공간 등으로 구성했다.
개인 업무 공간에는 △프리미엄 리클라이닝 시트 △개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무선충전패드 △업무용 사이드 테이블 △개인 수납공간 등을 탑재해 이동 중에도 편안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룹 협업 공간에는 △영상회의 시스템 △접이식 회의 테이블 △소파 시트 등을 배치했다. 수납공간은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맞춤형으로도 제작된다.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는 △기본형 10인승을 비롯해 △13인승 다인원 승차형 △그룹 협업 공간을 전면으로 이동시킨 13인승 업무 공간 확대형 △시트를 2개 추가한 13인승 이동 및 협업형 등 시트 구성을 차별화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10인승 5억8532만원 △13인승 다인원 승차형 5억5685만원 △13인승 업무 공간 확대형 5억6430만원 △13인승 이동 및 협업형 5억3060만원이다. (10인승의 경우 개소세 3.5% 반영 기준)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새로운 미래형 공간을 창출하는 모빌리티 개념을 반영해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발했다"며 "넓은 공간을 갖춘 고속버스의 장점을 이용해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버스 사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