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16강 진출을 확정 짓고 튀니지 전에서 사실상 2군 멤버로 뛴 프랑스가 12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패배했다. 막판에 주전 멤버를 대거 투입했지만 튀니지에 무릎을 꿇었다.
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프랑스와 튀니지의 격돌에서 튀니지의 와흐비 하즈리(몽펠리에)가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0대 1으로 튀니지가 승리를 가져다.
프랑스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핵심 선수인 킬리안 음바페(PSG),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 등 9명을 교체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따낸 만큼 주요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함이다.
사실상 2군으로 구성해 출전한 프랑스는 경기 내내 튀니지에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후반 12분 하즈리의 왼발 슈팅이 골 망을 갈랐다. 튀니지의 카타르 월드컵 첫 골이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프랑스는 뒤늦게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후반 18분 음바페와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 윌리암 살리바(아스날)를, 후반 28분에는 그리에즈만, 후반 34분에는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까지 그라운드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역전을 노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랑스가 튀니지에 51년 만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프랑스는 오는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폴란드와 8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