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쓰레기를 자기 차 쪽으로 쓸었다며... 젊은부부의 갑질에 분노

2022.11.15 15:46  
고급차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미화원 - 웨이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길거리 미화원이 쓰레기를 고급차 쪽으로 쓸었다는 이유로 젊은 부부가 미화원을 차 앞에 무릎을 꿇린 사건이 발생,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난주 중국 동부 저장성 닝보시에서 발생했다.

한 나이 든 환경미화원이 길거리 낙엽을 청소하다 실수로 낙엽을 고급차 쪽으로 쓸었다. 이를 본 차주인 젊은 부부가 "차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지 않으면 때려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그 미화원은 "너무 무서워 젊은 부부의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주위의 행인이 이 같은 모습을 촬영해 중국의 틱톡인 더우인에 올렸다.


이 같은 동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흥분하고 있다. 대부분 누리꾼은 "차를 파손한 것도 아닌데 너무하다"는 반응이다.

이 중 "젊은 부부도 부모가 있을 터인데, 부모뻘인 늙은 미화원의 무릎을 꿇리는 것은 반인륜적 범죄"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