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중국의 젊은 세대에서 여성의 가는 허리를 강조하는 SNS 챌린지(참여잇기)가 유행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최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허리 껴안고 물 마시기(搂腰喝水)'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이는 말 그대로 커플 중 남성이 여성의 허리를 한 팔로 감싸 안고 물을 마시는 도전이다.
더우인, 유튜브 등의 각종 SNS에서는 남성이 여성의 허리를 안고 물을 편하게 마시면 서로 흐뭇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영상이 줄을 잇고 있다. 또 남성이 물을 마시는 데 실패하면 여성이 멋쩍은 듯 남성에게 면박을 주는 영상도 간간이 보인다.
중국에서 이 같은 '가는 허리 챌린지'의 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는 A4용지로 허리 가리기, 팔을 뒤로 돌려 배꼽 만지기 등의 챌린지가 인기를 끌며 관련 영상이 SNS를 도배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가는 허리 챌린지'의 유행에 많은 누리꾼들은 "또 여성의 몸에 이상한 편견을 만든다", "국민이 또 새로운 몸매 챌린지를 만들어 여성을 초조하게 하고 있다", "매번 방법을 바꿔가며 여성을 힘들게 하고 있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