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장면이 담긴 국군장병 격려 방문 영상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인 지난 10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부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명절에 부모님도 뵙지 못하고 수도 서울의 상공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을 보니 무척 반갑고 고맙다"라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해당 부대 대대장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맞는 명절에 부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식판에 직접 식사를 퍼서 가져간 뒤 장병들과 함께 앉아 점심을 먹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현지에서 셰프로 활동하다가 서른 살에 입대한 한 병장, 제주도가 고향인 일병 등 장병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한 팀을 이뤄 같이 복무한 이 시기가 사회에 진출했을 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5명의 장병 부모님들과 즉석에서 전화 통화도 했다. 제대가 1개월 남았다는 한 병사가 휴대폰을 들고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하자 윤 대통령은 "점심 먹으러 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해외 파병부대 근무 장병들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한빛부대(남수단), 동명부대(레바논), 청해부대(오만 해상), 아크부대(UAE) 등 4개 부대와 영상 통화를 하고 파병 부대장들에게 "장병 한 분 한 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다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임무 수행을 해주길 바란다"며 "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가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