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최근 한 뉴스 생방송에 등장한 '가상 인간'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평범한 대중의 육안으로는 진위 여부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얼굴과 표정을 보여줬기 때문.
그동안 사진이나 녹화 영상에만 등장해온 가상 인간이 '생방송'까지 출연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 발전을 이뤄낸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YTN의 '뉴스라이더' 생방송에 출연한 가상 인간이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가상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의 멤버 제인. 가상인간이 TV '생방송'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인은 '생방송 출연 소감'을 말해달라는 앵커의 질문에 "최근에 보이는 라디오로 생방송 출연을 해보긴 했었는데 이렇게 TV 생방송 출연은 처음이다"며 "그래서 지금 너무 신기하고 떨리는데 재밌다"고 말했다.
생방송에 출연한 가상 인간은 10여 분 동안 앵커와 인터뷰를 이어갔고, 본인이 속한 그룹의 신곡 '파라다이스'(Paradise)의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가상 인간의 생방송 출연은 제작사 '펄스나인'이 가상 인간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합성하는 '딥리얼 라이브' 기술 덕분이다.
펄스나인 측에 따르면, 딥리얼 라이브 기술은 국내 최초 초당 30프레임으로 실시간 페이스 스와프(Face swap)해 실제 사람 진행자와 함께 방송을 해도 손색없을 만큼 다양한 표정 변화를 사실적이고 정교하게 표현하고 있다.
실시간 소통이 어려웠던 가상 인간의 한계를 깨고 생방송에 출연한 가상 인간의 모습에 대중도 놀랐다는 반응이다.
이용자들은 "그동안 본 가상 인간 중 가장 자연스러워 보인다" "전혀 어색하지 않고 실제 사람 같다" "가상인간이 정말 영화나 드라마까지 나오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