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정견 발표에서 "1985년 김대중 선생의 비서로 정계에 진출하며 민주당의 일원이 됐다. 선배님들로부터 술잔을 받으며 민주당의 미래를 얘기할 때 정말 행복했다"며 민주당의 '민주당다움'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다움'에 대해 △민주적 의사결정이 살아있는 민주정당 △도덕적 우위와 청렴함 △원칙과 상식을 최우선으로 여기던 정당 △국민을 낮은 자세로 섬기던 민생정당 △한반도 평화의 지평을 연 평화의 정당이라고 짚었다.
이어 "우리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회초리를 맞았다. 그런데 국민 분노를 미안해하기는커녕 달콤한 사탕으로 여겼다"며 "민주당다운 초심을 되살려 다시 민주당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단결도 강조했다. 그는 "계파와 세대를 뛰어넘어 오직 하나된 민주당만 존재하는, 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면서 "하나된 민주당으로 더 크게 혁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설훈 의원은 △언로가 열려있는 민주당 △당 대표 직속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한 지구당 부활 △흔들리지 않는 공천 원칙으로 지역에서부터 100% 경선 실시 △민주연구원 권역별 분원 개원 △민생우선실천단의 정책위원회 산하 위원회 승격 및 민주당 의원 전원 참여화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설훈 의원은 "지금 윤석열 정부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검찰이라는 칼을 손에 쥐고 경찰까지 복종시키려 한다"면서 "제가 앞장서서 윤석열 정부의 독재를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군사 독재자 전두환과 온몸으로 맞서 싸워봤던, 저 설훈이 적임자"라며 "전두환을 대적하던 패기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국민을 지켜내고 민주당을 지켜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 설훈을 키워준 민주당에 은혜를 갚겠다. 민주당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할 것"이라며 2024년 총선 승리를 약속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