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설파하면서 "갈등을 풀고 도약하고 성장해야 하는데 그것을 위해서는 과학기술밖에 없다"라며 "목숨을 걸고 해야 한다. 과학기술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 '반도체 특강' 나선 과기부 장관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국무위원들이 반도체 특강을 듣고 토론하는 이색 광경이 펼쳐졌다.
강사는 반도체 분야에서 100건이 넘는 특허를 갖고 있는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출신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었다. 이 장관은 저널·학회 논문이 700여편에 달하는 반도체 분야 최고 석학 중 한 명이다. 윤 대통령은 정치 입문 초기였던 지난해 5월 서울대를 방문해 이 장관으로부터 '반도체 과외'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내각 전체를 상대로 얘기해달라"며 이 장관에게 국무회의 강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장관은 서울대 교수 재직 시 연구실에서 사용하던 반도체 웨이퍼와 포토마스크를 가져와 반도체 공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국무위원들은 강연 후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및 인재 확보 지원 방안 △글로벌 반도체 협력 전략 △민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 "교육부는 경제부처" 발상의 전환 주문한 尹대통령, 왜?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늘 강조했다시피 반도체는 국가 안보 자산이자 우리 산업의 핵심이고, 전체 수출액의 20%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산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인재의 양성"이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부의 첫 번째 의무를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 공급"이라고 규정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