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개그맨 양상국이 '진격의 할매'에 출연해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31일 오후 9시20분 방송되는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양상국이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해 얘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양상국은 "아버지가 저 때문에 돌아가신 것 같아 자꾸 죄책감이 든다"라고 얘기했다. 양상국의 아버지는 뇌경색으로 입원 중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었고, 하루 만에 황망히 세상을 떠났다.
양상국은 "칠순 잔치를 안 하면 아프다는 속설이 있는데, 3년 전 아버지 칠순이 제 일정과 겹쳐서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칠순을 치렀다"라며 "그것 때문에 아버지가 아프셨나 싶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김영옥은 "칠순 잔치 안 했다고 아프다는 건 말도 안 된다"라며 "나도 칠순 안 했는데 이렇게 산다"라고 양상국을 위로했다. 또 "우리 어머니도 81세에 가셨는데, 멀쩡하시다가 일주일 만에 갑자기 체했다더니 그러시더라"라며 갑작스러운 부모님과의 이별에 공감했다.
박정수 역시 "우리 아버지는 93세에 돌아가셨다"라며 "돌아가시기 전날 '초밥 사갈게요'라고 마지막 통화를 했는데, 바로 다음 날 아침에 연락이 왔다"라고 아버지와의 느닷없던 이별을 돌아봤다. 최근 모친상을 당한 나문희도 "우리 어머니는 102세에 돌아가셨다"라며 "너무 오래 같이 있었기에 또 섭섭해"라고 어쩔 수 없는 상실감을 드러냈다. 박정수는 "자식에게 호상이란 없는 거야"라며 다시 한 번 양상국을 토닥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