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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남우주연상' 송강호 "이런 결과가 과연.."

2022.05.30 14:58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2.5.3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인천공항=뉴스1) 고승아 기자 =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에서 송강호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귀국 후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후 2시33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이지은) 이주영이 입국장에 들어섰다.

이 자리에서 송강호는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손에 들고 "(칸 영화제) 수상 무대에서는 소감을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돼 있어서 많은 말씀 못드렸는데, 이 자리에서 다시 말씀드리면 이런 성과나 이런 결과가 과연 우리 한국 영화를 사랑해 주시는 사람들의 성원이 없었다며 이런 게 가능했을까 생각한다"라며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한국 영화에 성원 보내주시는 영화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및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함께 시민들이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강동원도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다들 감사드린다"라며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강호는 지난 29일 오전(현지시간 28일 오후) 열린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브로커'로 한국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송강호는 이번 '브로커'를 포함, 그간 '괴물'(2006), '밀양'(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쥐'(2009) '기생충'(2019) '비상선언'(2021) 등을 통해 칸을 찾았다. 그 중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작품은 '밀양'과 '박쥐' '기생충' '브로커'까지 총 4편이다.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 이주영 배두나 등이 출연한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송강호는 이 작품에서도 돈을 받고 아이를 입양시키려는 상현 역을 연기했다. '브로커'는 지난 26일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으며, 국내에는 오는 6월8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