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술에 취해 함께 있던 남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자수한 20대 남성이 결국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건가"라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일부 부정하는 취지의 대답을 한 바 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는 14일 서울시 관악구 대학동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2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으며 범행 후 경찰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인터넷 만남사이트에서 알게 된 피해자가 자신의 반려견을 해치려 해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