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최동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요구한 대장동 특검에 대해 "좋다. 특검이든 뭐든 진상만 밝히면 대찬성"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세종시 조치원역 앞 유세에서 "작년 9월부터 대장동 사건에 대해 검찰이 사건을 덮고 수사 안 하니 특검하자고 했는데, 180석 민주당이 계속 덮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제(2일) TV토론에서 이 후보가 특검하자고 달려드는데 참 어이가 없다"며 "이젠 정권이 넘어가니까 검찰이 정신 차려서 수사할 거고, 자기들이 국회권력 갖고 좌지우지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부정부패하는 사람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유능할 리는 만무하다"며 "운동권 패거리 정치하며 업자들과 이권 갈라먹고 고위공직 갈라먹으면 배도 부르고 출세도 해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게 당연지사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운동권 패거리 정치하는 사람들이 5년간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리고 국정을 말아 잡쉈다"며 "이 사람들이 이젠 이재명 곁으로 몰려가 이것이 마치 정치교체인양 국민을 속이고 집권을 연장하려 하고 있다. 거짓말로 올림픽 나가면 금메달 딸 사람들"이라고 공세를 폈다.
이어 "제가 26년간 국민 고혈을 빨아먹는 부정부패와 싸워와 부패세력은 제 눈을 못 속인다. 딱 보면 제 눈엔 견적이 나온다"며 "이제 주인으로 여러분이 이 사람들을 갈아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 운동권 패거리 집단에게 더 이상 국정을 맡기면 국정이 농단이 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와 함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소식을 전하며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하고, 저와 안 후보는 힘을 합쳐 우리의 정치철학과 가치의 외연을 넓히고 더 많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해 더 큰 정치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세종 표심 공략에도 나섰다. 윤 후보는 "세종시는 행정수도라고 하는데, 앞으로는 행정 빼고 실질 수도, 진짜 수도 기능을 완벽하게 갖추겠다"며 관공서 외에도 문화·교육·의료시설, 미래 신산업 스타트업 기업과 연구소 등이 즐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후보는 "2년 전 4·15총선 때 부정선거를 의심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전투표 이틀과 본투표 당일, 3일에 걸쳐 열심히 투표해야 승리하고 여러분이 주인 행세를 할 수 있다"며 "걱정 말고 투표에 임해 달라"고 독려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