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경찰이 퇴근길 길가에 쓰러진 여성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4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 45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 인근 골목에서 50대 여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인천중부경찰서 공항지구대 소속 김형중 순경(32)이 발견했다.
당시 저녁 기온은 영하 8도로 떨어졌고, 매서운 바람까지 불어 A씨가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 순경은 추위를 호소하는 A씨에게 옷을 벗어주며 체온을 유지시켰고, 인근 카페로 들어가 따뜻한 차를 마시게 한 뒤 119에 연락했다.
김 순경은 이후 A씨 가족에게 연락한 뒤 주안지구대에 A씨를 인계했다.
김 순경의 선행은 최근 카페에 있던 한 손님이 언론사에 제보를 하면서 알려졌다.
현재 309기 경찰업무 교육생 신분인 김 순경은 " 시민들의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도움을 드린 건 당연하다"며 "앞으로도 경찰 사명감을 위해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