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가 폭설로 꺼졌다는 의혹이 나왔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측은 그런일은 없다고 잡아 뗐다.
오늘 14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 매체는 베이징에 휘몰아친 눈보라가 동계올림픽에 또 다른 겨울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올림픽 성화가 꺼졌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어제 13일 새벽부터 베이징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대회 시작 후 폭설이 내린 것은 처음이다. 때문에 동계올림픽 분위기가 났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도 일어났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실제로 USA 투데이가 공개한 사진 속 올림픽 성화대에는 불꽃이 보이지 않는다.
전통적으로 성화는 올림픽 기간 동안 계속 켜져있다.
USA투데이는 성화의 상태에 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문의했다. IOC는 이를 다시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물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 조직위는 "우리 새 둥지(베이징국립경기장) 팀은 성화가 괜찮다고 말했다"며 "아마 눈 때문에 시야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저녁에는 불꽃이 타오르고 있는 성화를 볼 수 있었다. 성화가 실화됐다면 문제는 복잡했을 수 있다.
IOC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성화는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태양 빛으로 채화된 불꽃으로만 점화할 수 있어서다.
한편, 지난 4일 열린 개막식에서 최종 점화자 자오자원과 이라무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91개국의 이름이 적힌 눈꽃 조형물에 성화봉을 그대로 꽂아넣었다. 이는 역사상 가장 작은 성화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