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00m 예선서 미끄러진 이준서..日선수 칭찬한 사연

2022.02.12 09:46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 경기에서 이준서가 걸려 넘어지는 모습. (KBS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에 출전한 이준서(한국체대)가 미끄러지면서 예선 탈락한 가운데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일본의 키쿠치 코타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다.

지난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준서 선수 넘어질 때 점프해서 피한 일본 선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예선 1조에 편성된 이준서는 리우 샤오린 산도르(헝가리), 세바스티엥 르파프(프랑스), 키쿠치 코타(일본)와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이준서는 인코스에서 추월을 시도하다 세바스티엥 르파프와 충돌하면서 넘어지고 말았다. 결국 이준서는 반칙 판정을 받아 예선 탈락했다.

국내 누리꾼들은 이준서의 예선 탈락을 아쉬워하면서도 다치지 않은 것에 대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당시 이준서가 미끄러지면서 뒤따라오던 키쿠치 코타의 스케이트 날에 팔을 밟힐 뻔했다. 이때 키쿠치 코타가 이준서를 뛰어넘어 다행히 아무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키쿠치 코타가) 안 뛰었으면 이준서 다쳤을 수도 있다", "순발력 대단하다", "보는 순간 아찔했다", "못 피했으면 팔 크게 다쳤을 거다" 등 키쿠치 코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7일 우다징(중국)의 스케이트 날에 왼손을 밟힌 박장혁을 언급하며 "중국이었으면 이준서 팔 밟고 갔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이준서가 실격당하자 중국 관중이 큰 소리로 환호했다. 자국 선수들의 경기 중 '짜요'(힘내라)를 외치는 등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 경기 진행자가 조용히 시키기도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