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오미크론 전용 백신 필요없다? 원숭이에 맞혀봤더니...

2022.02.07 07:39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전용 백신의 효과가 이미 출시된 백신의 효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의 제약사가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 변이 전용백신을 개발중인 가운데서다.

오늘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정부 연구진은 최근 원숭이를 대상으로 오미크론 전용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아 실험한 연구 결과를 생명과학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에 게재했다.

연구진들은 미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을 2회 접종한 후 9개월이 지난 원숭이들에게 각각 기존 백신과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접종해 면역 반응을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두 부스터샷 모두 오미크론을 포함한 모든 우려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오미크론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맞춤형으로 개발된 백신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번 연구를 주도한 다니엘 듀크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백신 연구원은 "오미크론 전용 백신 개발을 위해 백신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존 무어 웨일코넬의과대 면역학 교수는 이 결과가 코로나 베타 변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모더나 부스터샷 실험 결과와도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원숭이 대상 실험 결과로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인체에 임상시험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이자는 다음달에 모더나는 올가을 출시를 목표로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개발 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