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영철이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문 대통령과 동승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 2017년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문 대통령과 전용기를 함께 탔다.
오늘 25일 SBS '집사부일체'를 보면 김영철은 청와대로부터 G20 정상회의 때 참석할 수 있는지 연락을 받았고 김영철이 이를 승낙하며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하게 됐다. 김영철은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이었던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과 함께 독일 동포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영철은 주로 선임행정관급이 앉는 비즈니스석에 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철은 "내 역할은 통역이 아닌 긴장감을 풀어주는 역할이었다. 거기서 '따르릉'을 불렀다"고 전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대통령 전용기를 궁금해 하자 김영철은 "대통령 전용기 2층에 앉았다. 1층엔 집무실이랑 잘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있다. 기내식은 비즈니스로 나온다"고 소개했다.
김영철이 탔던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는 '보잉 747-400' 이었다. 이 '보잉 747-400'은 지난 10일 퇴역했다. 2001년에 생산된 이 항공기는 청와대가 대한항공과 2010년 2월부터 임차계약을 맺고 빌렸고 약 11년 9개월 동안 대통령 전용기로서 임무를 수행하며 총 156개국, 162만2222㎞를 비행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신형 공군 1호기를 타고 중동 3개국 순방길에 나섰다. 새로운 대통령 전용기는 '보잉747-8i' 기종이다. 기존 1호기에 비해 길이가 약 5.58m, 무게가 약 59t 늘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