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시민 "박근혜, 잘못이라면 대통령 된 죄. 마음 먹고.."

2022.01.07 08:21  
2012년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시 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한 후 차량에 오르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잘못이라면 "대통령이 된 죄"라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스피커인 유 전 이사장은 6일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와 대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야 말로 레거시(전통) 미디어가 만들어낸 대표적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이사장은 "박 전 대통령은 베이비 토크(어린이 수준의 언어 구사능력)로 짧은 단문밖에 구사하지 못하는데 이를 레거시 미디어가 간결화법이라고 칭찬했다"고 혀를 찼다.

이어 "(한 레거시 미디어가) '형광등 100개를 켜 놓은 듯한 아우라'가 있다고까지 했다.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든 8할은 언론이다"며 레거시 미디어가 집중적으로 민 덕에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박 전 대통령은 국정수행 능력이 전적으로 결여된 옛날로 치면 혼군(昏君), 어리석은 임금, 사리분별을 못하는 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것이 죄지 뭐 대통령이 되고 나서 그 직을 이용해 마음먹고 나쁜 짓을 한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처럼 능력이 없지만 대통령이 된 것은 "2012년까지 레거시 미디어가 (언론환경을) 압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며 이제는 뉴미디어(유튜브, SNS 등) 시대가 왔기에 예전처럼 언론환경이 보수 쪽으로 기울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