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최근 지진이 연달아 발생하며 전문가들이 후지산 대폭발 전조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의 주간지 슈칸겐다이는 화산학 전문가인 시마무라 히데키 무사시노가쿠인대학 특임교수의 말을 인용해 지난 25일 300년 넘게 분화하지 않았던 후지산에 폭발 조짐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일본 야마나시현과 와카야마현에서 3시간 간격으로 지진이 발생했고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북부 해상에서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시마무라 교수는 “연달아 일어난 지진이 후지산 마그마의 유동에 따라 일어난 지진이라면 화산 폭발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후지산에 대해 언제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 설명했다.
와다 다카마사 재해 위기관리 어드바이저는 “후지산은 관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분화하기 수 주일에서 1개월 전까지는 전조를 포착할 수 있다”면서도 “분화 규모 파악에는 실제 분출 후 30분에서 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피해 규모와 관련된 속보를 기다리는 행동은 어리석은 일이고 무조건 달아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cityriver@fnnews.com 정경수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