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대 청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급성 백혈병을 진단 받았다고 주장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이 청년은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한 유도선수로 백신을 맞기 전에는 평소 아픈 곳이 없이 건강했다고 했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는 "21세 유도선수인 제가 화이자 1차 접정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8월 6일 오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했다. 접종 당시에는 "팔이 약간 묵직하게 아픈 증상 말고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고 설명한 제보자는 2주가 지난 8월 20일부터 멍이 드는 증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유도선수라는 직업 특성상 자주 부딪치고 멍이 생겨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보통 일주일 만에 사라질 멍이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지고 점점 짙어졌다는 것이다.
증상은 점점 심해져 8월 27일부터는 "어금니 쪽 잇몸과 이가 붓고, 피가 나고, 통증이 심해 음식을 씹는 것조차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며 9월이 지나서는 "입 주변이 마비가 온 것처럼 감각이 없고, 약을 먹어도 통증은 계속되었다"고 설명했다.
제보자가 9월 8일 동네 병원에 방문해 화이자를 맞았다고 말했지만 병원에서도 속수무책이었다. 청원글에 따르면 해당 병원에서는 피 검사를 진행한 뒤 영양제를 처방했을 뿐 백신과 관련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제보자는 이후에도 치아와 잇몸에 통증이 계속 있어 진통제로 버티다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한달 반 전인 지난 6월 18일에도 헌혈을 했을 정도로 건강했던 제보자는 급작스레 백혈병으로 진단받으며 "너무 황당하고 믿을 수 없었"다고 반응했다.
"백신 접종 그 이후부터는 저의 대학 생활도, 직업도 다 잃어버렸다"며 제보자는 "청원을 통해 백신 부작용을 널리 퍼트려 피해자를 줄이고, 백신의 부작용을 정부에서 인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문 청원글에는 7일 오후 2시35분 기준 7400명이 동의한 상태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