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은 1940년생이고, 윤석열 후보는 1960년생"이라며 "'그 양반이' 이 말은 보통 약간 밑의 사람에게 사용하는 게 아니면 화가 났을 때 쓴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마 그 말을 들은 김 전 위원장은 어땠을까. 수많은 정치적 풍파를 겪어 오신 원로이기도 한데, 이런 말까지 듣는 말로가 참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전날 본인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정치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이제 오늘부터 내 일상으로 회귀하겠다"며 선대위 합류를 사실상 거절했다.
이에 윤 후보는 MBN 보고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 관련 질문을 던진 기자들에게 "그 양반 말씀하는 건 나한테 묻지 말아달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윤 후보와 김 전 비대위원장은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문제를 놓고 24일 만찬 회동을 가졌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측 모두 여지를 열어둬 막판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