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기 친구들에게 "당첨되면 1000만원을 주겠다"며 복권을 나눠준 여성이 실제로 1등에 당첨되자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오늘 8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1000' 59회차 1등 당첨자 A씨는 인터뷰에서 "대출금을 갚고 친구들에게 1000만원씩 줄 계획이다"고 했다. 스피또1000은 즉석식 인쇄 복권이다. 판매 가격 1000원에 1등 당첨금은 5억원이다.
A씨는 "며칠 전 20년 지기 친구들을 만나면서 즉석복권 10장을 샀다. 친구들에게 몇 장씩 나눠주면서 당첨되면 1000만원씩 주겠다고 했는데 친구가 긁은 즉석복권 중에 진짜 1등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모두가 놀라고 기뻤다. 올해가 유난히 힘들었는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서 이런 행운이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이 있느냐'는 물음에 "희한하고 독특한 꿈을 꿨다"며 "남편에게 말해주려고 했는데 잊어버렸고 좋은 꿈인 것 같아서 복권을 샀다"고 답했다.
그는 '당첨자 소감 한마디'에 "소중한 기회 잘 쓰겠습니다"고 적었다.
한편, 국내 복권 판매량은 지난해 5조 원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3조 원에 육박해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