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은 4일 '페이스북에 이제는 그분(이재명) 차례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윤 전 총장은 "김만배, 남욱 대장동 게이트의 두 공범이 구속되었다"라며 "이제 검찰 수사는 당연히 이재명 후보에게 향해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소환해서 관련 사항을 캐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 글에 김부선은 "후보님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잖아요. 살살 다뤄주세요"라며 "가슴이 아픕니다. 전 남친이 곧 구속되는 뉴스를 봐야하는 가혹한 현실. 아 고통입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윤 전 총장 글을 공유하며 "윤 후보님 그래도 이재명 살살 다뤄주세요"라며 "한때는 옥수동누나와 은밀했던 사인데 가슴이 아픕니다. 비록 총각이라 사기 치긴 했지만 미운정도 정이라네요. 점점 그이가 안타깝네요. 흑흑"이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김부선은 여러 차례 윤 전 총장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김부선은 지난 8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그 길을 가지 않는다면 더 편한 인생 일텐데 비바람 길을 걷는 것이라 더 안타깝다"라며 "무엇보다 그의 올곧은 소신을 믿는다"라고 했다. 또한 윤 전 총장에게 정치 후원금 10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부선은 앞서 지난 2018년 9월 이 후보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이 후보가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허언증 환자 및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가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봤다는 게 김부선 측의 주장이다. 김부선은 거듭해서 이 후보를 비판하며 "이재명 낙선 운동을 하겠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