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198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했던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보다 더 똑똑한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원 후보는 19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점과 단점 하나씩만 꼽아달라"는 요구를 받자 "장점은 생존 및 권력 의지가 강하고 똑똑하다는 점"이라며 "지금 나와 있는 정치 주자들 중에서 가장 똑똑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점은 내 편이 아닌 사람들을 말살하려는 등 너무 잔인한 것"을 들었다.
똑똑하다고 본 이유에 대해 원 후보는 " 예를 들어 정치인으로서 주목받고, 모든 것을 자기 중심으로 화제가 되도록 하는 정치 구도, 이슈 구도를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 천재적이다"라는 점을 들었다.
다만 "과하면 트럼프처럼 되기에 (이슈구도 형성 등은) 50점만 넘으면 된다"면서 이 지사는 이슈구도를 기가 막히게 잘 형성하지만 편가르기가 너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잔인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제가 너무 많이 겪었기 때문이다"고 "평택항에 정체 불명의 쓰레기가 있었는데 그걸 제주도라고 덮어 씌운 일" 등을 예로 들었다.
원 후보는 "조사를 해 보니 경기도 것으로 사과하면 되는데 페이스북에 '우리 모두 문제가 있으니 제주도도 앞으로 잘하자'라고 딱 한 줄 올렸다"며 "그건 하나의 예일 뿐으로 지역화폐 반론에 대해 '감히 반기를 들어?'식, 거의 SS(나치 친위대) 국가사회주의의 출현(으로 볼만큼 잔인하다)"고 이 지사를 몰아 세웠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