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뉴욕에서 한 흑인 여성이 출근길 지하철을 기다리던 승객을 고의로 밀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8시쯤 뉴욕 지하철 타임스퀘어역에서 일어났다.
두건을 쓰고 자리에 앉아있던 용의자 A씨(29)는 지하철이 들어오자 갑자기 일어나 자신의 앞에 서 있던 여성 B씨(42)를 밀쳤다.
B씨는 신발까지 벗겨질 정도로 거세게 밀렸으며, 전동차에 부딪혀 얼굴과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곧바로 범행 현장에서 도주했다.
당시 이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이것은 미친 짓이다. 믿을 수 없다"면서 A씨가 전동차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악의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입 모아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뉴욕에서 눈을 떼지 말고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상기시켜줬다"면서 두려움에 떨었다.
현장에서 A씨와 B씨 사이에 별다른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묻지마 범행'으로 보고 A씨 추적에 나섰다.
한편 A씨는 과거 지하철에서 3차례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그가 또 다른 범행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