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급한 일이 있어 에스컬레이터에서 새치기를 할 수도 있다. 새치기 하는 이에게 "실례합니다"라는 말을 요구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말을 들었다고 위험한 에스컬레이터에서 발로 사람을 차는 행동은 있을 수 없다. 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에서 여성을 발로 차 에스컬레이터에서 굴러 넘어뜨리게 한 남성을 현지 경찰이 쫓고 있다.
15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경찰(NYPD)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과 남성의 모습을 올리며 공개수배에 나섰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올라가며 한 여성을 지나친다. 남성은 그러다가 뒤돌아서 여성을 잠시 바라본 뒤 그대로 발로 걷어찼다.
남성의 발길질에 여성은 에스컬레이터 하단 끝까지 굴러 떨어졌다. 난간을 잡을 틈도 없이 갑작스러운 순간이었다. 그 뒤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
피해 여성은 “나는 당시 (남성에게) ‘실례합니다’라고 말했어야 한다고 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뉴욕경찰은 사건이 지난 9일 브루클린의 한 지하철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용의자의 당시 모습을 공개하며 제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