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중국에서 18세 미만 청소년들은 1주일에 3시간밖에 게임을 못한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게임 부문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서는 청소년의 게임 중독이 너무 심하다고 판단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청소년들은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만 오후 8시~9시까지 하루 1시간씩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의 온라인 게임은 모두 금지된다.
앞서 중국 당국은 18세 미만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 시간을 휴일에는 3시간, 그 외에는 하루 1.5시간으로 제한했다. 이 때는 게임 이용 시간대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발 더 나아가 금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아예 게임을 금지시키고,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오후 8시~9시로 제한하는 등 한층 강도 높은 규제를 내놓았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게임관련 주식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의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거대 게임업체인 넷이즈는 8.8% 급락했다.
또 다른 게임업체인 텐센트는 1.1% 하락했다. 텐센트의 낙폭이 비교적 적은 것은 텐센트 매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1의에 불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빌리빌리가 1.6%, 우야가 3.7% 각각 급락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