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택 지하실에서 '호랑이 17마리' 키운 女, 이유가..

헐?

2021.08.08 10:04  

[파이낸셜뉴스] 정력에 좋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는 건 우리나라만의 문화는 아닌가 보다. 베트남의 한 가정집에서 불법으로 사육되던 세계 멸종 위기종 호랑이 17마리가 발견됐다.

8일 현지 보도 등에 베트남 중북부 응에안성의 가정집 지하실 2곳에서 각각 살아있는 인도차이나 호랑이 14마리와 3마리가 지난 4일 발견됐다.

이들은 무게가 200~265kg가량 나가는 호랑이들을 불법 사육하기 위해 지하실에 특수 강철 케이지 시설을 만들었다.

17마리의 호랑이들은 구조된 후 생태보호 구역으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8마리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지난 6일 죽었다.

경찰은 호랑이를 키워온 이들 여성들을 불법 야생동물 포획 혐의로 붙잡아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불법으로 사육한 호랑이가 12마리 이상인 경우 10~15년의 징역형에 처한다.

한편 호랑이는 각종 부위가 관절 치료와 정력에 좋다는 이유로 고가에 거래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