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클럽서 모르는 남자가 준 술 마셨다가…18세女 전신마비 충격

2021.08.04 11:45  
클럽에서 모르는 남성이 준 술을 마신 10대 여성이 4시간 동안 전신이 마비되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 (클레어 태플린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밀리는 4시간동안 마비 증세를 겪으며 "너무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난생처음 클럽에 간 영국의 18세 여성이 모르는 남성이 준 술을 마셨다가 4시간 동안 전신이 마비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주 사우스엔드온시에 거주하는 클레어 태플린은 최근 딸 밀리 태플린(18)이 클럽에 갔다가 겪은 충격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지난달 31일 밀리는 18세가 된 기념으로 처음 클럽에 갔다. 당시 밀리는 모르는 남성이 "이걸 마셔보라"며 건네준 보드카를 한두 모금 마신 뒤 약 5~10분 후 몸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밀리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엄마 클레어는 병상에 누워있는 딸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클레어가 공개한 영상에서 밀리의 입은 돌아갔으며, 열 손가락 모두 구부린 채 펴지 못하고 있었다.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말을 하려고 애쓰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클레어는 "정말 끔찍했다. 귀신에 홀린 것 같았다"면서 "도대체 그 남성이 딸에게 무엇을 준 걸까. 살면서 그런 걸 본 적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딸의 모습을 공개하는 것이 불쾌하기는 하지만, 만약 이 영상이 다른 소녀를 구할 수 있다면 공유할 가치가 있다"면서 다른 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4시간 동안 마비를 겪고 회복한 밀리는 "내 머릿속에는 내가 있었지만 내 몸속에는 없었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라며 "너무 무서웠고 다시는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클레어는 경찰에 이 사건을 신고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문제의 남성은 체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클럽 대변인은 "모든 고객이 음료를 주문할 때 자리에 있어야 하며, 음료를 두고 자리를 비워두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