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부인 김건희에게 한 방 날린 국민의힘 의원 "쥴리 인터뷰는.."

친구도 인정

2021.07.06 11:47  
권성동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6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이른바 '쥴리' 인터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어릴 적 친구라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난 쥴리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 "안 한 것만 못했다"고 입맛을 다셨다.

권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나란히 출연해 '쥴리' 인터뷰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자가 "쥴리 인터뷰는 정무·공보 기능이 작동했으면 안 나왔을 인터뷰로 보인다"고 하자 권 의원은 "아마 캠프와 조율이 됐으면 그런 인터뷰는 안 나왔을 것"이라며 "캠프와 관계없이 인터뷰를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진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 부인은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소리고 화가 났으면 인터뷰에 응했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이해 가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윤석열 X파일은 그냥 무시하고 본인들에게 제일 좋다"며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어쨌든 반응을 보였고 사람들이 '조금도 연관이 없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인터뷰로 김건희씨가 과민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긁어 부스럼을 만들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권 의원은 "아직 (윤석열) 캠프가 본격적으로 구성, 진영이 다 짜여 있지 않고 정치를 처음 하다 보니까 이런저런 것을 고려해야 되는데 그런 점이 부족하지 않았나"며 거듭 아쉽다고 했다.

그러자 정청래 의원은 "지지율 높은 사람들에게 대단하게 빵빵한 여러 사람 있는 것 같지만 의외로 부실하고 허술한 경우가 많다"며 "윤석열 부인 같은 경우도 접근했을 때 누구하고 상의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일종의 돌발사고로 판단했다.


이어 정 의원이 "윤석열 후보 멘토인 권성동 의원이 명확하게 말을 못 하는 걸 보니 하여간 '쥴리 인터뷰'가 사고는 사고다"라고 권 의원을 쳐다봤다.

권 의원도 "안 한 것보다는 못하다. 그건 인정한다"면서 앞으로는 윤석열 캠프가 글자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