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사회적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배우 김부선씨가 불과 이틀만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또 걸고 넘어졌다.
오늘 2일 김부선씨의 SNS를 살펴보면 김씨는 "재명아, 나는? 내 딸은?"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씨는 '이재명, 가족에 폭언 사실…과거 돌아가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
김 씨의 이같은 글은 이 지사가 어제(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덕성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제가 우리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라고 답변한 것처럼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말해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씨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와 자신이 한때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씨는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으로부터 허위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에 김 씨도 의혹을 부인한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해당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한편, 그동안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지사를 비난해 왔던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늘부터 정치적, 사회적 발언 일체 안 한다"고 했다.
그는 "배우로 복귀하기 위해 어제부터 산을 다시 타기 시작했다"며 "겨울쯤 좋은 영화로 다시 나타날 것이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