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배우자 소유 토지와 건물을 포함,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 53억5000여만원 등 재산 총 71억6900여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 가액 상승 등으로 인해 작년 연말 공직자 재산신고 때보다 총 2억5900여만원 증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관보를 통해 윤 전 총장 등 전·현직 공직자 73명에 대한 재산등록사항이 담긴 '6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공개' 자료를 발표했다. 윤 전 총장은 퇴직 공직자 가운데 재산 상위 1위에 올랐다.
윤 전 총장은 아내 김건희씨가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에 대지와 임야, 도로, 창고용지 등 총 4527.8㎡(약 1370평) 규모 토지(2억5932만원)를 소유하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15억5900만원)를 소유하고 있다고 등록했다.
이외 윤 전 총장의 재산은 예금과 보험 등 2억4484만원으로 6개월 전보다 2400여만원 증가했고, 아내 김씨의 예금은 51억591만원으로 1900여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3법 시행 직전에 전셋값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자리에서 물러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아내와 공동소유한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12억1000만원)와 임대채무(9억7000만원), 성동구 금호동 아파트 전세권(5억5000만원), 배우자 소유 자동차 2대, 예금 15억여원을 포함해 총 24억302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배우자 소유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8억5000만원)와 용산구 동자동 주상복합건물 전세권(11억8000만원), 경기도 양평군 단독주택 전세권(2억8000만원), 사무실 건물(4억9644만원)을 비롯해 예금 17억7948만원, 임대채무 8억8000만원, 예술품·골프회원권 등 총 재산 51억9779만원을 신고했다. 신 전 수석은 퇴직 공직자 중 재산 상위 3위에 올랐다.
퇴직 공직자 중 재산 2위는 김우찬 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감사로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28억6300만원)와 배우자 소유 대구 수성구 상가(3억4197만원), 예금 27억1701만원 등 총 60억316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현직자 가운데서는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임야 1578㎡와 상가 건물(8억2190만원), 배우자와 공동소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14억5000만원), 서울 강서구 마곡동 상가 2채 등 총 재산 39억2417만원을 신고했다. 현직자 중 재산 상위 3위다.
정해구 국무조정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배우자와 공동소유한 인천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4억9700만원)와 배우자와 장남이 각각 소유한 자동차 등 총 재산 11억4271만원으로 나타났다.
현직자 재산 1위는 권순만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으로 현재 재건축 중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추정 분양가 12억원)와 배우자 소유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13억4000만원), 상가 2채(10억7000만원)와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전세권(4억원), 예금 39억3037만원 등 총 재산 89억6874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정진욱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이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19억3600만원)와 경기도 안양 상가(3억5779만원), 예금 24억594만원 등 총 재산 50억4881만원을 신고해 현직자 재산 상위 2위에 올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