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미국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산모가 출산한 아이의 볼에 깊은 칼자국이 생겨 아이는 태어난 직후 13바늘을 꿰매야 했다.
19일(현지 시간) 폭스31, 더선 등 외신은 미국 덴버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 도중 수술 나이프로 신생아의 얼굴이 베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모는 원래는 자연 분만을 계획했다. 하지만 16일 진통을 느껴 방문한 병원의 의사는 "아이의 심장 박동이 들리지 않는다"며 제왕절개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제왕절개 수술을 하게 됐고 딸은 건강하게 태어났다. 하지만 딸의 얼굴을 본 부부는 놀라 눈물을 쏟았다.
담당 의사가 산모의 복부를 절개하던 중 의료용 나이프의 끝이 신생아의 얼굴에 상처를 낸 것이다.
결국 신생아는 태어나자마자 얼굴을 13바늘이나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았다.
부부는 아이의 상처를 언론에 공개한 후 "제왕절개 수술 뒤 아기의 얼굴에 이렇게 심한 상처가 나는 사례를 들은 적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병원 측은 "아이의 머리가 태반의 벽에 가까이 있어 사고가 일어난 것"이라며 "응급 제왕절개에서 있을 수 있는 사고이며 아이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