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여자 시의원이 노출 있는 사진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살타 현역 시의원인 칸델라 코레아는 최근 속옷 차림으로 욕실 거울을 보며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한 동료의원은 "시의회의 품위와 직결된 문제라고 본다"며 "노출이 심한 사진을 보면서 시민들이 시의회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칸델라는 "일상의 삶을 이어가는 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반발한다. 그는 "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변하지 않는 게 오히려 시민들에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주장한다.
피트니스 강사 출신인 칸델라는 2018년 시의원에 당선되기 전부터 SNS를 이용한 소통에 적극적이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만 20만명이 넘는 그는 시의원이 된 뒤에도 SNS를 통해 정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노출이 심한 사진도 공유했다.
동료 의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사회가 강요하는 선입견을 깰 필요가 있다"며 "시의정 활동에 열심이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시비를 걸 일이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