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모든 청년이 이준석처럼 할 수는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본질을 직시하자고 말하고 싶다"며 "기회 자체가 공정하지 않기에 출발선 자체에 설 수 없는 99% 청년들을 위해 청년할당제가 고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공정한 경쟁을 위해 모든 할당제를 없애자?"라며 "이준석 후보는 청년할당제 폐지가 공정의 가치를 구현한다고 진정 믿는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공정한 경쟁의 결론이 늘 공정하고 공평한 것은 아니라는 현실이 정치가 풀어가야 할 과제"라며 "완전한 자유경쟁이 온전한 공정이 되는 것은 상위 1% 리그에서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준석 식 공정이 진짜 공정이 맞는지, 아니면 지독한 엘리트주의의 다른 버전인지 말의 유희를 넘어 진지한 토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위원은 "당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할당제를 없애는 방법으로 오히려 남녀노소 간의 불균형에 대한 불만을 잠재울 수 있고 고급 인재를 쓸어 담을 수 있다"며 할당제 폐지를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김 의원과 이 전 위원은 김웅 의원과 함께 23일 오후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0선·초선이 당 대표해도 괜찮을까요'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