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원칙주의자로 알려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논란을 빚고 있는 박준영 해수부장관 후보자, 임혜숙 과기부장관후보자와 관련해 "위법행위를 한 것은 없지 않는가"라며 방어를 하면서도 "답답하다"고 입맛을 다셨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박 후보자 배우자가 남편이 런던 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외교행랑에 무려 1250점에 달하는 도자기(찻잔 세트 등)를 들고 들어와 이를 판매한 것에 대해 "수집 취미, 카페 같은 것을 나중에 하게 될 경우에는 활용할 용도로 많이 구입했다고 하지만 국민 정서나 눈높이는 좀 부족한 해명으로 비치긴 한다"면서도 "현행법에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살펴볼 부분도 있다"고 사퇴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또 '해외출장 시 가족 동반, 남편 논문 실적 쌓기에 도움' 등으로 공격받은 임혜숙 과기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논문의 경우 '남편이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제자의 석사 논문 표절도 '학술지 게재 과정에서 그 제자도 같이 저자로 들어갔기 때문에 공저자끼리는 표절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며 역시 "위법이냐, 이런 부분은 조금 봐야 될 것 같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위법성이 명백해진 경우에 낙마를 거론할 수 있는데 지금 당장은 좀 빠르고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며 "그러니까 제가 답답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1250점 도자기 들여온 박준영 후보자와 관련해 '만약 민주당이 야당이었다면 오케이했겠는가'라는 질문이 있다"고 하자 박 의원은 "참… 제가 봤을 때도 좀 답답하다"며 말을 이어가는 것을 힘들어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