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등 각종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장용준(활동명 노엘)이 이번에는 폭행 사건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14일 폭행 혐의로 장용준과 장씨의 지인 등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용준 등 2명은 지난 2월 26일 오전 1시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도서관 인근 도로에서 행인 A씨를 향해 욕설을 하고 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장용준 등 2명이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장용준은 사건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피해자 A씨는 "시비가 붙자 장용준이 '내가 누군지 아냐'며 '계좌 불러라, 돈 줄게'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장용준은 음주운전을 하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40시간의 준법운전 강의 수강 명령을 선고 받았다.
사고 당시 장용준은 피해 운전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000만원을 줄 테니 합의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장용준은 최근에는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을 두고 "나를 까는 사람들은 대깨문(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주장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장용준은 방송에서 '앨범 나오면 사람들이 욕할 텐데 마음가짐은?'이라는 한 팬의 질문을 받고 "저는 댓글을 안 본다"고 답하며 "저를 까는 사람들은 거의 대깨문이기 때문에, 대깨문들은 사람이 아니다. 벌레들"이라고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