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세 마지막날인 6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민주당 조직력이 워낙 강해 꼭 투표장 가서 투표를 해서 저에게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무엇보다 청년층의 투표를 적극 당부한 오세훈 후보는 "무조건 주변에 투표하러 가자 할게 아니라 이런 저의 뜻을 주변 젊은이들, 저와 비슷한 연배의 손자손녀도 투표권이 생기기 시작할 텐데, 청년들에게 믿고 맡겨보자"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자양동사거리 유세 현장에서 "지난해 이맘때 1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게 2030이라고 한다. 젊은층의 지지하는 모습이 확연히 피부로 느껴진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러한 지지의 변화는 저 오세훈이 잘나서 잘해서 국민의힘이 충분히 변화해서 바뀐 지지율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며 "문재인 정부 4년에 정말 실망한 것이 분노로 바뀐 것이고 지난 10년 동안 박원순 시정 보니까 바뀐 게 없고 한 일이 없다는 실망감이 바탕에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젊은세대는 공정과 상생 가치에 목말라하고 이것에 어긋날 때 좌절하고 분노한다"며 "지난 10년 서울시장, 지난 4년 문재인 정권 행태가 젊은이들의 공정과 상생 가치에 대한 기대에 못 미치고 위선적인 행태까지 나타나 분노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민주당의 막강한 조직력을 이기려면 우리 모두 한 분당 10분, 100분씩 모시고 투표장으로 나가야한다"며 "서울 사전투표율이 20% 넘었지만 내일은 공휴일이 아니라 많이 걱정된다. 마음은 있지만 생업 때문에 투표장에 못 나가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께 꼭 투표해주십사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오 후보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하루는 내일 투표를 위해 중요한 날이다.
특히 오 후보는 "유세현장에서 느껴지는 젊은층, 청년들의 지지와 성원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강해지는 걸 느낀다"며 "그분들의 지지와 성원이 저에겐 두렵고 무겁게 느껴진다. 정말 일을 잘해 보답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