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대표적인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전세계적으로 횡보하고 있지만 유독 한국에서만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일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이 7300만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이는 사흘 연속 신고가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40분께 비트코인이 개당 7332만원에 거래됐다. 또 다른 거래사이트 빗썸에서도 같은 시간 최고가인 7248만원을 기록했다. 오전 8시30분 기준 두 거래사이트 모두 7200만원 대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중이다.
이날 국내시장에서 암호화폐가 오르고 있는 것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일자가 오는 14일로 정해졌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국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미국의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05% 상승한 5만9294달러(6684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보다 564만원 정도 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31일 미국시장에서 온라인 결제 업체인 페이팔이 결제에 암호화폐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2.5% 정도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시장에서 지난달 30일 5만8000달러 선을 돌파한 뒤 6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계속 5만8000달러 또는 5만9000달러 대에 머물고 있다. <위 그래프 참조>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