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장이 몸 위로.." 어린이집서 자다 숨진 3세 여아

꼭 천벌 받아라

2021.04.02 07:59  

[파이낸셜뉴스]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 해당 어린이집 원장의 학대 정황이 확인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전경찰청 여성범죄수사대는 대전 중구의 어린이집 원장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달 30일 오후 2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3세 B양이 잠을 자던 중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B양을 재우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에 나섰는데 어린이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보니 A씨가 B양을 학대한 정황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사건 당일 오후 1시쯤 B양을 재우는 과정에서 B양의 몸 위에 발을 올리며 압박을 가하는 등 학대한 장면을 CCTV에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보육교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B양을 재우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 A씨의 행동이 B양이 숨진 것과 관계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