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51)이 친형의 100억원 대 횡령을 인정하고 최후 통첩한 가운데, 그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려다가 형의 횡령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3월31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기자 출신 유튜버는 “지난해 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때 MC인 박수홍을 만났는데, 코로나 때문에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면서 마곡 쪽 빌딩 몇 채를 매입했다고 하더라. 당시 박수홍은 ‘많은 분들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는데 자신이 하는 것이 별게 아니다. 쑥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확인을 해보니까 해당 빌딩 역시 박수홍의 명의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일을 확인한 시기가 1년 내외라고 알고 있다. 정확한 시기는 본인만 알겠지만, 확인 후에 엄청난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고 있다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소상공인의 타격이 막심하자, 임대인(건물주)이 고통 분담 차원해서 자진해 임차료를 인하해준 상생운동이다. 건물주 연예인들도 이에 동참했고 박수홍도 그에 동참하려다 친형의 횡령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1년 여를 충격 속에 고민해왔다는 것.
일부 누리꾼들은 박수홍의 충격적 집안일에 친형의 소재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이 처음 폭로된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에는 현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누리꾼이 박수홍 친형 부부를 캘리포니아에서 봤다고 적어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앞서 이 유튜브에 댓글로 "박수홍 30년 평생 1인 기획사. 30년 전 일 없던 형 데려와 매니저시킴. 박수홍 출연료 모든 돈 관리 형이랑 형수가 함. 박수홍이 버는 돈은 그들의 생계임. 돈줄이 끊기는 것에 대해 극도로 불안감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함"이라는 충격적 폭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박수홍이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 상황을 확인했을 때 다 형, 형수,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액이 백 억이 넘고, 지금 그들은 도망간 상황”이라고 적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