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안경을 쓴 사람이 안경을 쓰지 않는 사람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최대 3배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안경 착용자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손으로 눈을 덜 만지는 경향이 있어 감염 위험이 적다는 설명이다.
23일 미 언론들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 산하 한 연구팀은 지난 여름 인도 칸푸르 데하트에서 10세부터 80세까지의 연령대의 30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경의 코로나19 보호 효과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을 경험했고 약 60명은 안경을 장시간, 즉 하루 8시간 이상 착용하는 이들이었다. 조사 결과 장시간 안경을 쓰는 이들은 감염 위험이 2~3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논문에서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지고 문지르는 것이 코로나19의 중요한 감염 경로일 수 있다"면서 이런 종류의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 등이 눈에 닿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이번 발견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문은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았고 논문 공개 사이트인 'medRxiv.org'에 발표되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