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준용 사생팬은 야당 국회의원. 곧.." 의미심장한 발언

곽상도 일 안하고 도대체 뭐하냐?

2021.02.14 08:36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오른쪽)에 대해 '갭투자 의혹', '예술지원금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곽 의원은 문 대통령 딸에 대해서도 여러차례 시비를 건 바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게도 사생팬이 생겼다며 그 사생팬 신분이 '참 특이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사생팬처럼 사사건건 문준용씨를 따라 다니며 물고 늘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황교익씨는 14일 페이스북에 "유명인에게 사생팬이 몇명은 있고 저도 있다"며 주로 아이돌 가수에게 수많은 사생팬이 붙지만 뉴스에 이름이 노출된 이들에게도 사생팬이 생긴다고 했다.

황씨는 "사생팬이 악착같이 붙어다녀 저렇게 해도 자신의 생활이 가능한지 걱정스럽고 돈받고 하는 짓인지 의심스럽기까지 한다"고 의아해 했다.

그러면서 "미술가 문준용에게도 사생팬이 붙었는데 특이하게 야당 국회의원이다"며 "국가에서 넉넉하게 돈을 받고 하는 일이니까 그의 생활(사생팬 생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비아냥댔다.

황씨는 자신의 경험을 들어 사생팬이 "글 하나 말 하나 놓치지 않고 열렬히 관심을 표현하고 어떨 때에는 사생팬 일로 언론에 등장하기도 했다"며 "우쭐하는 꼴이 웃기지도 않지만 저를 따라다니던 사생팬 수명은 길게는 5년, 짧게는 1년 정도이더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종은 어떻게 되느냐 하면, 사라졌다"며 "사생팬 짓을 하도 하다 보니 자신이 뭔 일을 하는 사람인지 잊어버리고 우왕좌왕하다가 서서히 사생팬으로서의 힘을 잃게 되더라"고 소개했다.

따라서 "국회의원이라고 다르겠는가, 사생팬의 운명은 똑같다"라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카오스 상태에 이르고 곧 사라진다"고, 곽상도 의원도 조만간 제풀에 지치든지 아니면 강제로 '사생팬 노릇'을 그만두게 될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일가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는 곽 의원은 지난 9일 "준용씨가 지난해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1400만원을 수령하는 과정에서 피해 사실 확인서에 단 네 줄을 쓰고 지원 대상자에 선정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준용 씨는 "지원신청서는 20여 쪽에 달했다"며 반박에 나섰다.

이에 곽 의원은 13일 "애초 사업공고대로 사업 절차가 진행됐다면 준용씨는 탈락했을 것"이라며 "최초 공고보다 선발 인원을 늘린 이유가 문준용씨를 위한 것 아니냐"고 또 공격했다.

여기에 더해 준용씨의 '갭투자'의혹을 또 제기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