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강원래씨의 아내이자 방송인 김송씨에게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로 악성 메시지를 보낸 20대 남성 A씨가 붙잡혔다.
31일 서울 광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김송씨에게 "강원래씨 사망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송님도 동반자살하는 하시는 건 어떠신지? 장애인 돌보느라 고생하지 마시고.. 그냥 둘 다 죽어버리시길" 등의 내용이 담긴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7일 김송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후 수사에 착수했으며 A씨의 신원을 특정해 22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보통신망법 상 모욕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송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씨가 남긴 메시지를 비롯한 혐오표현, 욕설 등을 공개하면서 "언제까지 참고 삭혀야 하느냐"며 고소장을 접수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송이 강원래와 함께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너무 쉽게 돈을 번다고 생각해 우발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송씨가 A씨의 이같은 표현으로 '죽음'이라는 공포를 불러일으킨 만큼 정보통신망법상 모욕과 협박 혐의 등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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