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중국 금광 폭발사고로 지하에 매몰된 생존 광부 12명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소시지였다.
20일 BBC에 따르면 생존 광부들은 구조대와 와이어 케이블을 통한 쪽지 교환, 전화선 등을 통해 의사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광부들은 구조대가 죽과 영양제, 의약품을 내려보내자 "감사하다"면서도 "돼지고기 소시지가 먹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중국 산둥성 치샤 금광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광부 22명이 광산에 갇혔다. 이중 12명이 지하 540미터 지점에서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0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특히 "구조 작업을 멈추지 말아달라"는 생존 광부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쪽지가 구조대의 케이블을 통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전날 매몰 지점 지하수 수위가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조대는 잠수용 펌프를 사용해 지하수 일부를 제거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