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강으로 꼽혀 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해 1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한국을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23%로 제일 많았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한달 전에 비해 3%p 상승해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갤럽 조사에서 자신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이 지난달 조사와 같은 13%로 2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보다 6%p 하락한 10%를 기록해 가까스로 두자릿수에 턱걸이했다. 이 대표가 지난 1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언급한 후 여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역풍을 맞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19% 이후 두달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3강으로 재편되는 듯했던 구도는 이 지사의 약진으로 다시 '1강 2중'으로 흐르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7월까지는 이 대표가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 지사가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며 "최근 한 달간 이 지사는 재상승, 이 대표는 급락해 양자 격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상 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1%) 순으로 조사됐다.
한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안 대표는 1%p 하락했고, 홍 의원은 2%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