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층간소음' 논란에 사과한 방송인 이휘재·문정원 부부에 이어 개그맨 안상태씨도 층간소음 문제에 휘말렸다.
지난 1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엔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3월 임신 28주차에 안씨의 아랫집으로 이사했다는 글쓴이는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을 두 번 찾아갔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오히려 안씨 부부에게 "이렇게 찾아오는 것 불법인 것 아시죠?" "그럼 애를 묶어 놓을까요?" "집에 매트 2장 깔았으니 직접 확인해 보세요" 등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가 안씨 가족의 인스타그램을 찾아보니 아이가 집에서 롤러블레이드를 타거나 트램펄린 위에서 뛰어노는 사진을 발견할 수 있었고 매트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도 전했다.
이후 댓글 등을 통해 해당 개그맨이 안씨임이 밝혀지자 안씨 부부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과했다.
층간소음으로 논란을 빚은 건 안씨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인 이휘재씨의 아내이자 플로리스트인 문정원씨의 인스타그램에도 층간소음 고충을 토로하는 댓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이씨 가족의 아래층에 사는 주민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할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라"며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하냐"고 말했다.
그는 "저도 임신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문씨는 "죄송스럽다. 부분 매트로는 부족해 맞춤 매트를 주문해뒀고 아이들을 야단쳐가며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과거 문씨가 SNS와 유튜브 등에 올린 영상이 공개되며 역풍을 맞았다. 문씨는 과거 이씨가 쌍둥이 아들들과 캐치볼을 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문씨는 13일 자신의 SNS에 "더는 같은 문제로 불편 끼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은 약 3만6000여건으로 전년 동기(2만3000여건)보다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