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는 국내 코로나19 백신이 부족하고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는 언론 보도들은 괴벨스식 암시라고 주장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진 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다수의 사람들을 잠시 한꺼번에 홀릴 때 역사적으로 가장 유용하게 사용된 것이 조셉 괴벨스의 프로파간다 방식이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프로파간다 방식은 의외로 단순한데 암시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우리 뇌는 비연속적으로 입수되는 정보를 ‘알아서 편집’하도록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시이 부족하다느니, 부동산 가격이 높다느니 하는 등 같은 메시지를 반복해서 전달하는 것이 기본적 암시 기법에 속한다”면서 “종국적으로는 ‘정부가 일을 못한다’는 결론을 유도하는 암시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선거 등 선택의 순간이 다가올수록 각종 매체에서는 입맛에 맞는 사람들을 불러모아 매체가 요구하는 공격 대상 또는 찬미의 대상에 대한 암시를 시도했다”며 “괴벨스식 암시에 넘어가실 건가요?”라고 웃어넘겼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